WHO "코로나19 확진, 110개국서 증가세…대유행 안 끝났다"

유혜림 기자 | 2022.07.01 15:20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늘고 있다며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유행이 변하고 있지만 끝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위인 BA.4, BA.5 확산으로 110개국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최근 일주일 간 전세계 확진자가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에서 확진자가 47% 늘었고 유럽과 동남아에서도 약 32% 늘었다. 미주 지역도 14% 증가율을 보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빈곤 국가의 면역률이 평균 13%에 불과하다"며 "추가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부유한 국가들이 미접종 저소득 국가들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구호단체 세계국민백신연합(PVA) 통계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이 빈곤국에 약속한 백신 21억개 중 실제 전달된 양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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