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코스피 2300선 붕괴…국제유가 급락
김지아 기자 | 2022.07.06 21:38
美 장단기 금리 역전
[앵커]
국제유가 배럴당 가격 백 달러가 붕괴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징후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코스피 2300선이 결국 무너졌고, 환율도 장중 1310원까지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오늘 1년 8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도 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장희종 /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원자재 가격이 많이 빠지고, 우리나라 수출도 좋을 순 없기 때문에 경기가 안좋아져서 침체 리스크를 반영하는"
인플레 공포 속에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 거란 우려에 압도되면서 100달러가 붕괴됐습니다.
밤 사이 미국에선 경기 침체의 신호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도 다시 발생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세번쨉니다. 잇딴 침체 경고음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1원 넘게 치솟았다가 1306원대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기준으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경기 침체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증시 저점을 예측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금리가 상승하고 전반적인 금융시장 자산 가격에 부정적인 압력을 줄 가능성이 높고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압력도 작용 할 것"
미국 증시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계속해서 저점 목표가를 낮추고 있고, 국내 금융업계도 하반기 전망치를 2000선까지 줄줄이 낮추고 있는 상황.
금융시장을 뒤덮은 먹구름은 하반기에도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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