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 이준석에 '징계 수용' 충고…유승민 "윤핵관·윤리위 조폭"
이광희 기자 | 2022.07.10 19:03
[앵커]
당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징계 이후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참모진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내 중진들은 일단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윤리위가 조폭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이준석 대표는 사흘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리위 재심 신청이나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 등 대응책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당대표 직무대행 중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첫 최고위원 회의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같은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당 중진을 중심으로 훗날을 도모하라는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이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이끌었던 김기현 의원은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혼란을 책임지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사법적 절차에 집중한 뒤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도 "일단 윤리위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지키는 길" 이라고 했습니다. 윤리위가 재심에서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적고, 가처분 신청 역시 기각 될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이 대표와 같은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은 윤리위 징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당 윤리위와 '윤핵관'을 향해 "조폭 같다"며 "의혹만 갖고 중징계를 내린 졸렬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