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역 사거리서 덤프트럭에 치인 70대 할머니 사망
안윤경 기자 | 2022.07.19 21:12
서울 답십리역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70대 할머니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덤프트럭 운전자 5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역 사거리 장한평역 방향 도로에서 보행자 70대 여성 B씨를 차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B씨가 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가는 도중 녹색불이 깜빡거리던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 운전자 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져 출발했고, B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불편해 보행기를 밀며 걷던 B씨는 트럭에 치인 직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B씨와 함께 길을 건넜던 남동생은 사고 직전 인도에 도착해 화를 피했다.
인근 상인들은 "B씨 남매는 용답동에 오래 산 주민으로, 평소에도 두 사람이 함께 동네를 돌아다니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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