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새 정부 지지율 레임덕 수준…'문고리 6상시'가 장악"
고희동 기자 | 2022.07.20 11:02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런 초유의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지율은 의미 없고,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한다"며 "국정 운영 지지율이 국민 여론인데 윤 대통령이 생각하겠다는 국민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도를 넘은 지 오래다"며 "검찰의 주요 보직은 온통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핵심 요직도 검찰 출신 측근으로 채워졌다"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 정부 대통령실이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직접 언급하며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정치기획 수사가 연이어 본격화되더니, 이제 서해 공무원 사건, 탈북 흉악범 추방 사건 등 종북몰이로까지 나아간다"며 "지지율 급락은 권력의 사유화, 인사 난맥, 경제·민생 무능에 더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이 더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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