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담장 거닐고, 창작배 띄우며 바다로 풍덩

배상윤 기자 | 2022.07.23 18:21

일요일 비 그치면 또 폭염
[앵커]
울산 해수욕장에서 자신이 창작한 배로 경주를 하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마차 모양의 배부터, 재활용쓰레기로 만든 배까지 등장했습니다. 90년 만에 복원된 창경궁과 종묘 사잇길 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 독특한 모습을 한 배들이 늘어섰습니다. 경주용 자동차에, 유니콘이 끄는 마차까지, 배 모양도 다양합니다.

"1등할 거예요. 화이팅."

재활용 쓰레기를 주워 만든 배도 눈에 띕니다.

박현지 / 울산 동구
"돌아다니면서 플라스틱 줍고 해가지고, 이제 여기서 다 재료 모아가지고 만든 거예요."

울산에서는 오늘 '기발한 배'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신만만하게 바다로 뛰어들지만, 금새 가라 앉고 맙니다.

김해영 / 참가자
"안 뜨더라도 같이 재밌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면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길게 펼쳐친 공원을 따라 궁궐 담장길이 펼쳐집니다. 일제강점기에 끊긴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길입니다.

90년 만에 복원된 뒤 개방 첫 주말인 오늘,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고즈넉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김구종 / 서울시 강남구
"일제에 의해서 우리 왕실의 근간이 되는 궁하고 종묘하고 끊어졌던 (역사) 정기가 연결이 됐다는…."

오늘 낮기온은 서울 28도, 대구 30도 등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시작한 비는 내일 오후쯤 그치겠고, 다음주부터는 전국에 다시 폭염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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