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인플레 4.7% '사상 최고'…웃픈 '냉털' 버티기까지

송민선 기자 | 2022.07.28 07:34

'물가 정점 아직 멀었다'

[앵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4.7%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인데요.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아껴 쓰는 방법을 온라인으로 서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고 남은 치킨을 잘게 뜯어 치킨 볶음밥을 만들고, 오래 묵힌 김치로는 바삭한 김치전을 만듭니다.

물가가 치솟자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털어먹으며 버텨내는, 이른바 '냉털'이라는 씁쓸한 도전이 주부들 사이에서 퍼지는 겁니다.   

박선영 / 주부
"('냉털'을) 한 달까지 하시는 분들도 봤어요. 채솟값, 고깃값, 식재료 값이 오르니까 다른 방법을 찾는 것 같아요."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 즉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0.8%p나 오른 4.7%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동안 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4%에 달했습니다.

둑이 터진 듯 오르는 물가가 연내에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물가가 언제 정점을 찍을지는 안갯속입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5일)
"현재의 유가 흐름, 그리고 물가의 여러 상황을 보면 9월 말 또는 10월, 늦어도 10월 정도가 물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 소비심리도 세 달 연속 하락하면서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마저 꺾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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