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 1000억…작년동기대비 12%↑

장혁수 기자 | 2022.07.28 09:26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7.2조원, 영업이익 14.1조원의 2022년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부정적 환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로 DX 부문 이익은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DS(Device Solutions) 부문 전 사업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12%인 1.53조원 증가했다.

DS 부문은 2분기 매출 28.5조원, 영업이익 9.98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 SoC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71조원, 영업이익 1.06조원을 기록해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2분기 매출 44.46조원, 영업이익 3.02조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2022년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12.3조원이며 사업별로는 DS 부문 10.9조원, SDC 0.8조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0.3조원이 집행됐으며 DS 부문 17.6조원, SDC 1.5조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전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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