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의혹' 숨진 참고인, 경기도 산하기관 비상임 이사 재직

구자형 기자 | 2022.07.29 21:16

[앵커]
이재명 의원의 이른바 '사법리스크 공방'도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숨진 40대 남성이 경기도 산하기관 비상임 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비상임 이사 가운데는 이재명 의원의 측근 이름도 여러 명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의 거주지가 김혜경 씨의 측근 배 모 씨 소유 주택인 것으로 드러나 대체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구자형 기자가 그 경기도 산하기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입니다.

숨진 참고인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이곳의 비상임 이사 공개모집에 지원했습니다.

비상임 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와 경기도청 경제실의 심사를 거친 뒤 경기도지사가 임명합니다.

1차 서류심사를 맡은 임원추천위원들은 경기도청과 도의회, 진흥원이 추천한 7명의 인물로 구성됩니다.  

숨진 참고인의 이곳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 이사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였습니다.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도 이곳의 비상임 이사로 한 때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심사 결과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임 이사 임명 당시 A씨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직원 5명 규모의 한 식자재 유통업체에서 근무했습니다.

지난 26일 A씨가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되면서 회사 업무는 마비됐습니다.  

"((고인이)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 건 아니고요?) "그냥 조그마한 회사니까 다 그냥…."

경찰은 숨진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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