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넓어진 광화문광장, 1년 9개월 만에 시민 품으로
안윤경 기자 | 2022.08.06 19:01
[앵커]
광화문 광장이 오늘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섬처럼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인도와 연결돼 있고, 곳곳에 휴식공간과 볼거리가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앞으로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광장의 야경은 더욱 화려해진다고 합니다.
개막식 행사가 한창인 광화문 광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윤경 기자! 시민들이 많이 나와 계시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광화문광장의 재개장을 기념하는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도 300석의 관람석은 물론 광장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는데요. 탁 트인 광장은 간만에 활기가 가득한 모습입니다.
광화문광장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2020년 11월 공사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입니다.
오늘 서울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은 분수 속에 들어가 춤추며 뛰놀았고, 광장의 새로운 시작을 남기기 위해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서영, 이승빈 / 경남 김해시
"(이서영) 볼거리도 많은 거 같아서 너무 좋은 거 같고. (이승빈) 애들이 노는 걸 보니까 왠지 제가 마음이 다 시원하고."
정영숙 / 경기 남양주시
"새롭죠. 전에 와서 봤던 거하고 (비교해서). 너무 좋아요."
[앵커]
이전과 달라진 점이 꽤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가장 큰 변화는 2.1배 넓어진 면적입니다. 양쪽에 차도가 있었던 과거와 달리 세종문화회관 쪽 차도를 없애면서 광장 폭은 35m에서 60m로 넓어졌습니다.
광장 곳곳에는 모두 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전체 면적의 4분의 1을 녹지로 채워 공원 같은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곳곳에는 시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설치했습니다.
광장의 역사성도 강조했습니다. 광장 한 가운데 흐르는 역사 물길에는 조선 건국 1392년부터 지금까지의 중요 역사적 사건을 새겨놨습니다.
공사 중에 발굴된 사헌부 문터와 문화재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합니다.
또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대왕상 주변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설치돼 매일밤 빛의 쇼가 펼쳐집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휴식 공간이라는 취지에 맞춰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 자문단'을 구성하고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막을 예정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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