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배모씨 80억 부동산 논란

김태훈 기자 | 2022.08.08 21:17

주로 '성남시장' 이후 취득
[앵커]
김혜경 씨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수행비서 배모 씨가 80억 대의 부동산을 가진 걸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계약직 공무원 신분으로 일해온 배 씨가 어떻게 이만한 재산을 매입했는지, 그것도 대부분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이 된 이후에 부동산 쇼핑을 하듯 사들인 것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배씨가 매입한 땅과 건물들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4층짜리 건물.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모 씨가 2013년 모친과 함께 6억 1600만원에 땅을 매입해 신축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2019년 문을 연 수원고등법원 인근 광교 법조타운입니다. 배씨의 건물도 바로 이곳에 있는데요,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인근 부동산
"그래도 30억은 넘겠죠. 32억? 이 정도는. (32억?) 그 정도면 되죠"

배씨는 이밖에도 남편 명의를 포함해 3채의 아파트를 더 소유하고 있는데,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모두 합해 45억원가량입니다.

배씨가 이 부동산들로 올린 시세차익은 최근 호가를 기준으로 45억원을 웃도는 수준. 공교롭게도 배씨는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뒤 대부분의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씨가 지난 12년 동안 계약직 공무원 신분이었던 만큼 거액의 재산형성 과정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이재명 의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배씨가 자금 출처를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배씨의 재산 형성 과정은 아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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