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과 도로 삼킨 토사…폭우로 인한 '산사태' 잇따라

조성호 기자 | 2022.08.10 06:41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자 산사태도 잇따랐다.

9일 오전 4시 27분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서 산사태로 인해 공장 직원 기숙사로 쓰는 컨테이너가 토사에 묻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로 흙을 퍼낸 뒤 오전 8시 11분쯤 컨테이너 안에서 40대 중국인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날 새벽 1시쯤 경기도 광주시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직동 IC 부근에서도 산사태로 흙이 쏟아져 지나가던 렉스턴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승객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낮 12시 54분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선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 한 채를 덮쳤다. 주택은 밀려 내려온 흙더미에 완전히 파손됐고, 집 안에 있던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 9명, 실종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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