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신임 사장에 강구영 내정…공군 중장, 시험비행조종사 출신

윤동빈 기자 | 2022.08.12 15:22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차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KAI 관계자에 따르면 KAI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 측이 강 전 본부장 내정 사실을 알렸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오는 16일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다.

강 전 본부장에 대한 선임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안현호 현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5일 만료된다.

강 전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공군 참모차장을 역임했다. 특히 F-4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2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또 세계 최고의 영국 왕립 시험 비행 학교(ETPS)를 졸업한(한국유일) 개발 전문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K-T1, T-50개발에 참여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강 전 본부장의 시험비행 조종사 경험이 앞으로 국산 기체 해외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산 무기의 해외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전투기를 잘 아는 조종사 출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 전 본부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예비역 장성 1000여명이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 논란과 관련해 "안보 공백이 없다"는 성명을 내는 데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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