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초대석] 이상일 용인시장 "세계적 반도체 밸리 조성"

김승돈 기자 | 2022.08.22 08:54

네트워크매거진 초대석 시간입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은 120조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용인시는 최근 서쪽의 삼성전자와 동쪽의 SK하이닉스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일 용인 시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Q. 먼저 얼마 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용인 지역도 비 피해가 많았는데, 복구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됐습니까?

A. 먼저 수도권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림 용인시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 지난 8일 집중호우가 시작된 날부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감 이번 호우에 가장 피해가 심했던 곳은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일원으로 동막천이 범람하고, 하수가 역류해 다리와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됐음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 공직자, 시의원들과 함께 수해복구작업을 하면서 또 많은 비가 예상되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하천 준설작업을 실시함 시 공무원, 군부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피해 지역에 대한 인력지원을 강화하고 하천과 우수관로 준설, 산책로 유실 구간에 대한 복구작업을 긴급으로 진행해 현재 약80% 복구작업이 완료됨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복구를 할 계획이며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해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음 무엇보다도 이번 일을 계기로 같은 곳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음

Q. '글로벌 반도체 특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셨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은?

A. 우리나라 전체 산업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익 향상과 안보 확보를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 산업임 메모리 반도체 시장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품은 우리 시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기에 더없이 좋은 입지 조건임 국내 최초의 반도체클러스터인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반도체 산업의 든든한 배후도시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까지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 특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모두 조성되면 1천300여 기업이 자리잡고 7만3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그 중심에 바로 ‘반도체 벨트’가 있음 용인 반도체 벨트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부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까지 기흥에서 처인까지 'ㄴ자형’으로 반도체 벨트가 조성되면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음 또한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지도 57호선 확장과 경강선 연장으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임 지금 입주를 문의하는 소부장 기업들이 제게, 서울에서 출퇴근 하는 인력들의 인내의 한계선이 용인이고 그래서 용인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씀하심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와 같은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고 나아가 서울과 접근성을 더 좋게 만들면서 용인에 살면서 출근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고 결국 소부장 기업들이 용인에 더 많이 들어오게 될 것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에 자주 찾아가 논의할 것이고 반도체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로 기반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임

Q. 취임 후 첫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지원 조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A. 용인시가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칭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음 조례에는 반도체산업을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내용과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집적화단지 조성,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반도체 분야의 기업인,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에 관한 내용과 반도체 산업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등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임

Q. 지난주 특례시 시장협의회 정기회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시장님께서 회장을 맡으셨다고요.

A. 지난 18일 민선8기 4개 특례시 시장들이 용인시청에서 처음 만남을 하는 자리가 있었음 이날 제가 특례시 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출이 되었음 실질적 특례권한 확보를 위한 ‘특례시 특별법’ 제정과 특례시 소통창구 마련을 위한 ‘특례시 지원기구’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 특례시로 승격이 되고 어느 정도의 권한은 확보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음 이번 회의에서 4개 특례시장은 광역시급에 준하는 행정·재정 권한을 담은 ‘특례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음 지원의 필요성과 근거, 국내외 사례 등을 분석해 권한확보의 타당성을 강화하여 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음 그동안 특례시 지원 소통 창구의 부재로 중앙부처-광역자치단체-특례시 간 종합적 조정 협의에 어려움을 겪었음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권한 이양을 위한 원활한 협의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 기구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음 앞으로 특례시 시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써 적극적으로 국회, 정부 등 정치권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몸에 걸맞는 특례시 권한을 확보하여 특례시민이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음

Q. 관내 38개 읍, 면, 동을 돌면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반응은?

A. 민선 8기 변하지 않는 절대 원칙은 시민과의 소통임 문제를 쌓아놓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하나씩 해결하고 매듭짓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겠음 지난 8일부터 38개 읍·면·동 순회 방문을 하며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있음 주민들과 경강선 연장, 용인종합운동장 복합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음 동물장묘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처인구 이동읍 서리의 주민들과 만나 주민들의 우려를 잘 알게 됐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음 주민들께서는 시장의 말을 믿고 집회를 멈추고 현수막까지 철거하셨음 또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건립사업이 추진 중인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영문리 주민들과 만났음 LH가 주민들 및 용인시와 소통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음 용인시가 나서서 공청회를 개최하도록 하는 등 국토부 및 LH와 소통하고 창구를 마련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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