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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대문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당시 주차장에 있던 아파트 주민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주차장 내에 별다른 화재 조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설비 노후화로 마모가 발생하면서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화재 시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불이 난 공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34% 이상으로 끌어올려 진화하는 설비다.

잘 못 누출될 경우 주변 산소 농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사람이 질식이나 중독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