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쟁 넘어 한국 추격…스마트폰·전기차 '기술역전'
최윤정 기자 | 2022.08.23 21:38
반도체 하나 남았다
[앵커]
내일이면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맺은지 꼭 30주년이 됩니다.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은 이제 기술력을 갖추며 우리나라를 추격해오고 있는데, 최윤정 기자가 한중 수교 30주년 양국산업 현주소를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국내에선 아직 상용화도 못했습니다.
중국의 기술력은 어느새 한국을 넘어섰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인 중국은 3천만원대 전기차까지 내세우며 한국 전기차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교수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있기 때문에 여기다가 자율주행 기술은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가 있어서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고"
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격차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반도체 공정에선 중국과 격차가 0.5년으로 좁혀졌고 LCD 분야는 이미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국 기업이 설 자리가 좁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중국 신규 법인수도 2017년 538개에서 5년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과거 중국에게 기술을 전수해 주던 국내 기업들은 이제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재수 / 전경련 팀장
"모든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경쟁력 우위를 가지는 시대는 지나가는 것 같고요, 특정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하여서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한중수교 30년, 선도자였던 한국산업은 이제 경쟁자에서 추격자로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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