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줄이려면…"X자 테이프 대신 우유갑으로 창틀 고정"
김동영 기자 | 2022.09.03 19:09
[앵커]
가장 강한 태풍이라는 힌남노의 강풍으로 창문을 포함해 많은 파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관련 인명 피해가 났던 적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영 기자가 가정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베란다 창문 곳곳에 테이프를 붙여놓았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주민들이 대비에 나선 겁니다.
2년 전 태풍 '마이삭' 당시 강풍에 창문이 깨지며 사망 사고까지 났기 때문에 긴장감은 더합니다.
김복남 / 부산 사하구
"바람 불면 아무래도 흔들리고 하다 보면 유리가 깨지고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좀 위험하니까 불안하죠."
태풍 힌남노는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할 예정입니다.
이 정도의 바람이 유리창을 직접 강타할 경우 신문지나 테이프를 붙여도 파손될 위험이 큽니다.
핵심은 유리창이 아닌 창틀입니다.
김재정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사
"풍압에 의해 깨지기보다는 유리창과 창틀 그리고 창틀과 창문 틀 사이 유격에서 발생하는 떨림에 의한 진동으로…."
창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면 초속 50m 넘는 바람도 버텨낼 수 있습니다.
창틀 사이에 우유갑 등 물에 젖지 않는 물체를 끼어넣으면 창틀이 흔들리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시작되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두고 창문과 멀리 떨어져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합니다.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 주택은 미리 대피하는 게 최선이지만, 빗물이 들이칠 땐 무릎 높이 침수에도 문을 열기 어려운 만큼 현관문을 미리 열어두는 게 좋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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