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5일 의총서 '이재명 소환' 대응 논의…불출석 가닥
정민진 기자 | 2022.09.03 19:11
[앵커]
민주당이 5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검찰 출석을 만류하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검찰 출석이 기소의 명분만 줄 수 있다는 이윱니다. 다만 그간, 이 대표가 정면돌파로 중요고비를 넘겼던 걸 감안한다면, 기류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보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이재명 지도부 출범 이후 첫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말꼬리 잡기식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자 당 차원의 문제로 판단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위사실공표라는 이 대표의 개인 혐의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중요 고비마다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재명 (2015년)
"100만 성남시장의 1시간도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시간 보낼 그런 여유 없습니다"
이재명 (2018년)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당내 법률가 출신 인사들은 이 대표의 출석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당 지도부 대다수는 검찰 출석을 만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출석은 "검찰의 수사와 기소에 명분만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준
"불출석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상당히 분명하기 때문에…."
하지만, 검찰에 나가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이나 최근 논란이 된 방탄 당헌 개정 비판이 불가피해 마지막까지 출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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