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40m 강풍에 해일까지…태풍 힌남노에 부산 '초비상'

하동원 기자 | 2022.09.06 06:04

[앵커]
오늘 뉴스 퍼레이드는 태풍 힌남노 속보를 특보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자정 제주를 지난 태풍 힌남노는 약 한시간 전에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계속 북동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동 경로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서, 힌남노의 위치와 현재 상황은 어떤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부산입니다. 하동원 기자, 부산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해운대는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입니다.

태풍은 오전 6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부산은 현재 초속 40미터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에 대비해 해운대 상가에 쌓아둔 모래주머니가 대부분 날아갔고, 나무 판자도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현재까지 차량 침수 등 피해 신고가 100건이 넘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오후까지 순간최대초속 60미터 강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는 빌딩풍도 더해져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파도 높이도 12미터가 예상되는데, 일부 해안가 도로는 만조시간인 새벽 4시 반쯤부터 어른 무릎 높이만큼 침수되는 등 해일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100mm 폭우와 최대 200mm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부산 시내 도로 49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과 저지대 주민 20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부산시는 마을회관 등 20만명이 지낼 수 있는 대피공간도 마련한 상태입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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