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우리들의 자화상' 출간

이정민 기자 | 2022.09.07 13:19

역사에 기반한 인간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두 전직 대통령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를 통해 한국 역사를 돌아보고 인간적 고뇌와 철학을 논하는 책이 발간된다.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류상영 교수가 지은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우리들의 자화상>이 오는 10일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필자인 류상영 교수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박정희와 그의 시대를 학문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5년 이후엔 김대중도서관의 관장으로서 전시실을 개관하고 <김대중 구술사>를 구축했다.

필자는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주요 장면들과 그 역사적 맥락을 추적해 보고 그들의 인간적 고뇌와 철학, 역사적 역할을 재조명했다.

지난 1968년 1월 1일, 박정희와 김대중은 청와대에서 개최된 신년하례식에서 대통령과 야당의원으로 만나 잠시 대화한다.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해 말을 주고받은 것은 이 짧은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평생 정적이었던 김대중과 박정희가 반세기의 세월이 지나 이 책 속에서 만나 생전에 못했던 대화를 나눈다. 그들이 살아온 시대와 고민하고 꿈꾸었던 세상, 그리고 서로 부딪힌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과 언어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책의 내용은 역사적 사료에 기초했고 형식은 대화 형식으로 3부와 에필로그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류상영 교수는 "두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논쟁은 이어지겠지만, 이 책이 우리가 역사의 두 주역을 이해하고 두 분이 남긴 역사적 자산을 키워나가는 데 소중한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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