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올 겨울 유가 급등 가능성…경기침체 위험도 여전"

최원희 기자 | 2022.09.12 11:33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침에 대해 "유가 급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떨어진 유가가 겨울에 다시 올라갈 수 있는데, 미국 국민들이 대비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위험이 있다"며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로 해결하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EU는 이번 겨울에 러시아산 원유 구입 대부분을 중단할 예정이고 러시아에 유조선으로 석유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한제는 불법 전쟁에 지출되는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는 동시에, 러시아의 석유 공급은 유지하면서 국제 유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현재 EU는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G7은 이 시기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옐런 장관은 또 미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고물가를 해소하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칠 때 생기는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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