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한아름'…연휴 마지막 날, 아쉬움 가득한 귀경길
김달호 기자 | 2022.09.12 21:03
[앵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을 끼고 있어서 유난히 아쉽게 느껴진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보내는 사람도 떠나는 사람도 쉽게 손을 놓지 못했을 것 같은데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그 아쉬움 가득한 귀경길 풍경을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세자매 가족. 어린시절 사진 속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지금 다 커 가지고 못 알아봐. 옛날 거라서."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직접 담근 매실액을 챙겨주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성회영 / 충북 청주시
"이것저것 챙겨주니까, 건강 잘 챙겨서 다음에 또다시 만날 때 반가운 얼굴로…"
백령도를 떠난 여객선이 인천항에 도착합니다. 귀경객들은 저마다 가족이 챙겨준 선물을 한보따리씩 안고 돌아옵니다.
신숙 / 경기 안산시
"오랜만에 진짜 많은 친구들하고 많은 분들을 뵀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진짜 많이 들어오셨더라고요."
제주공항은 오늘 귀경객과 관광객 4만6천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버스 터미널에서는 부모님이 자녀를 배웅하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박광석 / 대전 대덕구
"좀 서운하죠.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도 옛날에 이 마음이었구나 하는 느낌이 좀 드네요."
놀이공원과 극장 등지에는 서둘러 귀경을 마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고향과 가족의 정을 가득 안고 돌아온 귀경객들의 마음은 한가위처럼 풍성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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