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미국 합동훈련, 전쟁 도화선에 불붙이는 행위"

강상구 기자 | 2022.09.27 07:00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을 비난했다.

김 대사는 "미국은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 주변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합동 해상연습을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접점으로 몰아가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미국의 간악한 적대정책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압박하는 유엔 제재는 인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의 제재 움직임도 비판했다.

18분 남짓한 김 대사의 연설 중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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