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 레슬링 대부 이노키, 79세로 별세

류주현 기자 | 2022.10.01 16:42

일본 프로 레슬링 대부인 안토니오 이노키(본명 이노키 간지)가 향년 79세로 1일 오전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인은 심부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194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이노키는 중학교 때 브라질로 이주했지만, 1960년 브라질을 방문한 역도산(본명 김신락)에게 스카우트돼 그해 일본 프로 레슬링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북한 출신으로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었던 역도산의 3대 제자 중 한명으로, 박치기로 유명한 김일, 자이언트 바바와 함께 일본 프로 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노키는 김일과 여러차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명승부를 펼쳤고, 1976년 도쿄에서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 도 했다.

1989년엔 스포츠평화당을 만들어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1998년 레슬링과 정치 양쪽에서 모두 은퇴했다 2013년 정계에 복귀해 참의원에서 재선됐다.

이노키는 자신의 스승인 역도산이 북한 출신이라는 배경을 이유로 북한을 자주 방문해 북일관계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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