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억 수수' 이정근 구속…檢, '마스크 사업' 청탁 정황 포착

서영일 기자 | 2022.10.01 19:13

[앵커]
사업가로부터 각종 청탁을 들어주겠다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전 정부 고위층과의 친분을 이용해 실제로 각종 청탁을 들어줬는지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씨가 지난 정부 식약처장에게 직접 전화해 마스크 관련 민원을 청탁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 심사를 앞두고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를 부인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이정근 /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하실말씀 없으세요?) 억울함 잘 밝히겠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씨가 사업가 박씨의 청탁을 받고 실제로 각종 이권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수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씨가 1억원을 받고 식약처에 마스크와 관련된 각종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가 당시 식약처장과 직접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친분을 과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식약처장이던 A씨는 "이씨가 '개발도상국 마스크 지원사업'에 자신이 사외이사로 있는 업체를 포함시킬 방법을 물어서 실무진 연락처를 준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민원처리"였을 뿐,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정부 에너지기금 배정과 공기업 인사에 대해서도 청탁을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 측은 "검찰이 사업가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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