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이준일 하사, 태풍 '힌남노' 피해 입은 참전용사 가정에 300만원 기부
윤동빈 기자 | 2022.10.03 13:56
적십자 경북지사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참전 용사 10가정에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한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6년 해병대 예비역 병장으로 전역한 이 하사는 작년 육군에 재입대한 뒤 1년 6개월동안 월급의 일부를 참전 용사를 위해 모았다고 밝혔다.
이 하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마땅이 받아야 할 존경과 예우를 다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당신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금을 모아왔다"고 말했다.
이 하사가 기부를 결심한 배경에는 7년 전 해병 병사로 복무할 때, 중대장이 결혼 축의금을 6.25, 월남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기부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다.
지난 1일 74주년 국군의 날에 맞춰 기부금을 전달한 이 하사는 "비록 기부 금액은 적지만 다른 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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