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가겠다"던데…BTS 병역 놓고 "국익"↔"공정성"

정민진 기자 | 2022.10.08 19:20

[앵커]
지금 국회는 국정감사가 한창이죠 여러 이슈와 논란이 많은데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입니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영향력과 상징성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시청자들께서도 각자 의견이 있으실 텐데 국회의원들 저마다의 입장 들으시고 어떤 주장이 설득력 있는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민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BTS의 맏형인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내년초 입영 대상이고, 다른 멤버들도 입대 시기가 줄줄이 다가오자,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병역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주장이 엇갈렸는데, 병역 특례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국익과 여론, 다른 대체복무 사례와의 형평성을 강조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데는 일등공신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거를 왜 무시하고 군대를 보내서..."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어제)
"지금 42개의 대체복무 제도가 공정한가" 그 이야기대로 하면 42개 다 없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병역의무의 공정성에 무게를 둔 쪽에선 입대를 주장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공정성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한것이냐에 대한 많은 반론들이 있고.."

결국 국내외 유명 가수까지 소환됩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비틀스에 준하는 정도의 BTS가 있다는 것도 아시죠?"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어제)
"엘비스 프레슬리 군대갔다 왔습니다 "남진 가수는 월남전 연장했어요"

'입대 의지'를 담은 BTS 멤버의 자작곡을 읊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어제)
"우우.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본인들이 군대 가겠다는데..."

이기식 병무청장은 "병역 의무 이행에 중요한 건 공정성과 형평성"이라며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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