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대 반도체 기업 중 韓 3개뿐…삼성마저 3위로

유혜림 기자 | 2022.10.25 08:27

수익성도 뒷걸음질
[앵커]
세계 시가총액 100위권 반도체 기업 중 우리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마저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수익성도 악화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4년 새 두 계단 내려와 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14위, SK스퀘어가 100위에 턱걸이하면서, 100위권 안 한국 기업은 3곳에 그쳤습니다.

중국 42곳, 미국 28곳, 대만 10곳 등에 비하면 적은 숫자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반도체산업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의 규모도 커지고…."

매출 대비 순이익 비율도 미국, 대만 등은 모두 올랐지만, 한국만 뒷걸음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는 중국에 집중돼 있어,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3년 간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금액은 중국의 5분의 1에 불과하고, SK하이닉스는 미국 투자가 없습니다.

반면, 정부 지원은 크게 부족합니다. 미국의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은 25%에 달하지만 한국은 6% 수준입니다.

류경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팀장
"우리나라는 사실 올해 초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사실 지원 규모가 아주 적은 상황입니다."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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