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 절반 '입석 금지'…출퇴근길 승차난 우려

구자형 기자 | 2022.11.17 21:31

[앵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광역버스엔 앉지못하고 서서 오가는 승객도 많은데요. 내일부터는 경기도 광역버스 절반 가까이가 입석을 전면 금지합니다. 안전을 우려한 조치인데,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자형 기자, 당장 내일 아침부터 광역버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출근시간 넉넉히 잡고 나가야 겠군요. 

 

[리포트]
네, 경기도 광역버스 업체 13곳이 내일부터 입석을 중단합니다.

입석 중단 대상은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절반인 112개 노선 1100여 대입니다.

이 노선의 하루 출퇴근 시간 입석 승객 2300명이 제시간에 버스를 타지 못하는 겁니다.

지난 2012년과 2018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광역버스는 입석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불편 때문에 그동안 입석을 일부 허용해 왔는데, 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각되면서 버스업체가 전면 입석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광역버스와 운전기사를 더 늘리면 쉽게 해결될 일이지만, 비용 증가와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당분간은 출근길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오늘 서울시·경기도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달 안으로 정규버스 12대 등 15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까지 22개 노선에 46대를 증차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해 하루에 2200석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입석 중단 대체 효과가 있는 서울 시내 10개 노선에는 버스 9대를 증차할 방침입니다.

수원 광교중앙역 환승센터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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