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코로나, 여름 유행보다 위험…내주 '백신 인센티브' 개시

차정승 기자 | 2022.11.19 19:20

[앵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죠. 그런데 지난 여름 유행 때와 비교해보니 신규 확진자는 절반 수준인데, 사망자 수는 비슷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겠죠.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궁으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고승희 / 성남시 분당구
"집에서만 있다가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쉬워서요. (코로나로) 2~3년 가까이 아무것도 못 하다 보니까.."

오늘 신규 확진자는 5만 589명으로 한 주 전보다 3700여명이 줄었습니다.

여름철 유행에 비해 유행 증가폭은 작지만, 사망에 이르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주 일평균 사망자는 53명으로 여름철 유행이 한창이던 8월 중순 때와 비슷합니다.

유행 규모가 여름의 절반 수준인데도 사망자가 비슷하게 발생하는 건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위중증이나 사망이 늘어나는 게 실제 유행을 반영한다고 보는 게 맞거든요. (신규 확진자는) 카운팅 된 것보다는 좀 더 많은 규모일 가능성.."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선 최근 한달새 300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7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1%,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해도 13.2%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모레부터 집중 접종기간을 지정해,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엔 포상과 평가 시 가점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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