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김봉현, 도피 모습 CCTV 담겨…檢, 조력자 2명 구속
박한솔 기자 | 2022.11.22 21:32
[앵커]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한 지 보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행적이 묘연한데,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김 전 회장 잠적 이틀 뒤에도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킷 차림의 중년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검은색 서류 가방을 든 채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오더니,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11일 새벽 주거지 CCTV에 찍힌 모습입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반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봉현의 도주를 도운 정황이 파악된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연인인 B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들이 김 전 회장이 잠적한 이틀 뒤에도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김 전 회장에게 수사 정보 등을 알려준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7월 김 점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직후 차명전화를 개통해 줬고, 김 전 회장이 2019년 도주했을 때도 서울 강남 호텔 등에 숨겨줬습니다.
김 전 회장 조카도 도주를 도운 사실이 확인됐지만, 친족은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구속되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도주 조력자를 상대로 김 전 회장의 위치를 캐묻고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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