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효력정지 기각…투매행렬에 가격 50% 폭락

정준영 기자 | 2022.12.07 21:32

[앵커]
유통량 논란에 휩싸인, 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법원이 오늘 회사 측이 낸 가처분을 기각했습니다. 출렁이던 위믹스 가격은 법원 결정 뒤, 반토막 났습니다. 위메이드는 본안 소송을 통해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계속 다투겠단 입장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 위믹스는 내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됩니다.

실제 유통량이 공시와 다르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단 이유로 국내 5대 거래소 협의체가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지 13일 만입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상장 폐지로 현저한 손해가 발생할 거라며 지난달 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오늘 법원은 이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믹스를 개인 지갑 또는 해외 거래소로 옮기거나 처분해야 합니다.

지난달 24일 거래지원 종료 공지 후 개당 2300원에서 500원대까지 떨어졌던 위믹스 가격은 개당 100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가처분 결과가 나오자마자 반토막 났습니다.

위메이드는 본안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상장 폐지의 부당함을 따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거래소 나름의 기준으로 결정한 일이지만 한 번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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