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쌍방울 연결 '키맨' 최우향 누구인가
강상구 기자 | 2022.12.13 15:39
검찰이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 혐의로 체포하고 압수수색한 최우향 씨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다.
최씨는 대장동 사업체 화천대유의 이사 자격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쌍방울의 대표와 부회장을 지낸 이력도 있다.
김만배 씨와는 20년동안 형-동생으로 인연을 이어왔고, 김씨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연결시켜주기도 했다.
김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날 당시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데리러 나온 인물이 바로 최우향씨였다.
최씨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 조직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쌍방울 주가 조작 사건으로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부터다.
최씨가 운영하는 '에이펙스 인더스트리'도 겉으로는 기업인수 전문회사지만 실제로는 인수한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려 최씨의 회사에 세 차례에 걸쳐 총 80억원을 빌려줬다.
검찰은 김만배 씨의 재산은닉을 명목으로 이 돈의 용처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돈의 용처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나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이나 선거자금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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