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폭설에 하늘·바닷길 막히고 교통사고 속출

신은서 기자 | 2022.12.18 17:05

18일 호남과 제주에 폭설이 내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총 100편(출발 50·도착 50)이 결항했다.

도착편 37편과 출발편 26편은 지연 운항했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의 항공편과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의 항공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태국 방콕을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고 국내선 출발·도착 4편이 결항했다.

군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오전 항공편도 결항했다.

대설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된 전남과 전북, 제주의 바닷길도 끊겼다.

전남에서는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고, 전북에서도 군산∼어청도와 군산∼석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가 이틀째 통제됐다.

제주와 진도, 상추자도를 잇는 여객선 4편도 결항했다.

이날 오전 3시 4분께 전남 보성군 회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 58분께에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차량이 눈길에 굴러 소방당국이 경상을 입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 탐라대학교사거리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등 탐방로 12곳에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고, 전남 구례 성삼재, 진도 두목재, 진도 초평재, 완도 미라재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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