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대통령으로" 아르헨티나 전역 '열광의 도가니'

최원희 기자 | 2022.12.19 21:29

2연패 꿈 무너진 프랑스 팬들 '좌절'
[앵커]
최근 경제난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의 우승으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닙니다. 수도는 물론 국민영웅 메시의 고향까지 들썩였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의 카퍼레이드에 팬들이 열광합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광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얼싸안고 소리를 지릅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모처럼 시름을 잊고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조명탑과 신호등에 올라탔고, 36년 전 우승을 안겼던 '축구 영웅' 마라도나의 대형 현수막도 등장했습니다. 

기예르모 마르티네즈 / 아르헨티나 팬
"우리가 36년 만에 이겼습니다. 너무 감동적입니다. 정말 강하고, 강합니다"

'캡틴' 메시의 고향 로사리오도 축제분위기입니다. 메시는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될 정도입니다.

마크리 전 대통령은 "우승한다면 메시를 차기 대권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레오넬 라자리 / 아르헨티나 팬
"돌아가신 할머니께 우리가 패널티킥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어요. 골키퍼 '디부'와 메시에게 감사합니다. 우린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는 기대가 한순간에 아쉬움으로 변했습니다.

제롬 / 프랑스 팬
"결과가 아쉬웠지만 그게 인생입니다. 아주 좋은 경기였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선수들을 직접 찾아 위로했습니다. 

"프랑스 만세!"

경기 결과에 실망한 일부 팬들은 난동을 부렸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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