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급속 확산에 초등생 사망…민심 '부글'

변재영 기자 | 2022.12.20 21:33

"당국 발표 못 믿겠다"
[앵커]
방역 조치 완화 뒤 코로나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중국은 불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일상 생활이 마비될 수준인데, 정부 발표에선 이런 현실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 인구는 십수억이죠, 당국은 코로나 한 달 사망자를 16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의 한 대학병원, 발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베이징에 이어 광저우, 상하이 등 다른 대도시까지 코로나가 빠르게 번지는 모양샙니다 확진자 급증에 헌혈도 급감하면서 곳곳에서 혈액 부족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조우낸이 / 장시성 발열 병동 의료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물류도 마비됐습니다. 코로나로 택배 물량은 3배 늘었는데 택배기사 확진이 급증해 배송할 사람이 없습니다.

장 리 / 택배 기사
"아침 9시부터 일을 시작해 밤 11시 12시까지 일을 합니다"

SNS에는 초등학생이 격리 사흘만에 숨졌다는 글이 올라오고, 시신이 넘쳐나는 화장터 영상 등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은 지난 한달새 공식 사망자가 16명이라고 밝히는 등 현실과 다른 발표에 주민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셀리나 왕 / CNN 특파원
"당국과 소통이 부족한 게 원인입니다. 대중들은 코로나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 변이 출몰 여부도 관건입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 내 대규모 확산이 새로운 감염 물결을 촉발할 경우,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