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권 '불법이민자 이송 논란' 재점화

류주현 기자 | 2022.12.27 10:12

공화당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주도로 크리스마스이브에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놓은 것이 쟁점이 되면서 이 문제를 두고 미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될 조짐이다.

혹한의 날씨에 이민자들을 연고가 없는 도시에 데려다 방치하는 것 은 비인간적인 처사라는 비판이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26일 성명을 내고"정치 게임 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위험하고 잔인하며 수치스러운 행동" 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 남부지역은 바이든 정부 의 이민 국경 정책에 항의 차원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민주당 지역인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등에 보냈다.

이번 불법 이민자 이송의 배후에는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애벗 주지사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정부 때 취해진 국경통제 관련 '타이틀 42' 중단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하고 있어 남부 지역의 불법 이민자 이송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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