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몸통' 김봉현 도주 48일만에 은신처서 검거

정은아 기자 | 2022.12.30 07:53

[앵커]
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던,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 48일 만에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었는데, 검거과정에서 베란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킷 차림의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더니, 주차장으로 빠져나갑니다.

지난달 11일 새벽,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거지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모습입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는데, 도주 48일 만에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정 /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15시 57분경 화성시 소재 아파트에서 은신하고 있던 라임 사건 주범 김봉현을 검거하여…"

주변인 100여명의 통신내역 분석을 통해 소재를 파악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숨어있던 경기도 화성 아파트로 들이닥쳤습니다.

김 전 회장은 잠옷 차림으로 있다가 아파트 9층 베란다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등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도주과정을 도왔던 김 전 회장 조카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친누나의 연인을 구속하고, 해외에 거주중인 친누나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남부구치소에 수감하고, 도주 행적과 조력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의 도주로 연기된 횡령 혐의 사건 재판은 다음달 12일 재개됩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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