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까지 쌓인 눈' 굴착기로 제설…밤부터 영하권으로 '뚝'

안윤경 기자 | 2023.01.15 19:02

[앵커]
이렇게 엄청난 양의 눈이 쌓이다 보니 굴착기까지 동원돼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와 차량 고립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내일 아침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 등이 오늘보다 최대 10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온차가 매우 큰 변덕스러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윤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텔 앞 주차장에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이 쏟아집니다. 어른 무릎 높이만큼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굴착기가 등장했습니다. 

최지아 / 호텔 투숙객
"어제 가족여행 왔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이렇게 쌓여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주민들도 집 주변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지만 제설작업은 끝이 없습니다. 

윤강근 / 강원 속초시
"아이젠 이런거 신어야돼요. 우리집하고 여기하고 전부 유선줄이 다 끊어져서 TV 하나도 안나와요."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에는 동해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7중 추돌 사고가 났고, 오늘 낮 1시쯤 고성에서는 차량 12대가 눈길에 갇혀 관광객 40여 명이 1시간 넘게 고립됐다 탈출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6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강원도와 서울 수도권 지역은 오늘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7도 등 오늘보다 최대 10도 가량 떨어질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한 주 동안은 계속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저번(이번)주보다는 다소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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