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고속도로서 47중 연쇄추돌…1명 사망·3명 중상
황민지 기자 | 2023.01.16 07:33
[앵커]
어젯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중상자 3명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도로에 내린 눈이 녹은 뒤 기온저하로 인해 얇게 얼어붙는, 일명 블랙아이스가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큰 데, 사고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황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구급차와 래커차, 사고 차까지 어지럽게 뒤엉켜 움직이지 못합니다.
도로 곳곳에는 부서진 차량들의 잔해들이 남아있는데 사고당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 10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출구 앞에서 차량 47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손양수 / 사고 목격자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 자체가 작동이 안돼요 완전 스케이트 탄것처럼 완전히 에스자로,갈지자로 돌아서"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3명은 의식이 없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황태근 / 경기 포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현재로선 눈길교통사고로 빙판길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연쇄추돌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에 쌓인 눈과 비가 얼어붙으며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56분쯤 경북 상주시 청주영덕 고속도로 내서 3터널 앞에서 21톤 화물차가 6.5톤 화물차를 추돌해 이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뒤따라오던 승용차도 사고 화물차와 부딪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울 요금소 앞에서 관광버스와 화물차, 승용차들이 잇따라 부딪히는 4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가 사망했고, 화물차 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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