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신, 나 죽이려 했지?"…폼페이오 "지금도 그래"

강상구 기자 | 2023.01.18 07:49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회고록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의 김정을 만났던 뒷얘기를 공개했다.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서 폼페이오는 CIA 국장이었던 2018년 3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의 당황스러운 기억을 공개했다.

첫 대면 때 김정은은 "국장, 난 당신이 나타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는 "수많은 연습을 했지만 암살을 소재로 한 조크는 대비하지 못했다"면서 당황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곧장 조크로 받아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님, 나는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 합니다"가 폼페이오가 내놓은 대답이었다.

"그 대화 직후 찍은 사진에서 김정은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는 내가 농담을 했다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고 폼페이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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