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빙어낚시 손맛 '짜릿'…설 연휴 관광지마다 '북적'

이승훈 기자 | 2023.01.21 20:17

[앵커]
설 연휴는 첫 날인 오늘, 전국의 겨울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는 북적였습니다. 얼음 구멍에서 싱싱한 빙어를 잡고, 가족들과 전통 풍속을 즐기는 모습이 마음을 풍족하게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얼음판이 인파로 가득합니다.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넣고 고패질을 하니, 은빛 빙어가 펄떡이며 올라옵니다.

"오 크다, 두마리, 아니 한마리. 와 잡았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인제 빙어축제 현장입니다.

빙어는 다른 물고기보다 작지만 여러 마리를 한번에 낚아올리는 손맛이 일품입니다.

낚시 기술이 없는 어린아이도 손쉽게 빙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정호준 / 경기 고양시
"확실히 쉬운 것 같아요. 잘 잡히고. 올라 왔을 때 확인하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폭포가 꽁꽁 얼어 붙어 높이 62m짜리 거대한 빙벽이 됐습니다.

설 연휴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겨울 정취를 선사합니다.

김영준 / 경남 양산시
"청송 얼음골 예쁘다 해서 여행 나왔는데, 오늘 날씨 춥지만 되게 예쁘고 좋은 것 같아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전통악기를 체험하거나, 투호놀이를 하고 연도 날리며 가족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깁니다.

이희철 / 부산 동래구
"좀 춥지만 코로나도 끝났고 해서 이렇게 와서, 조카들하고 아들 딸 하고 같이 오니까 뿌듯하고 재밌고..."

영하로 뚝 떨어진 한파 속에서도, 시민들은 오늘 하루 겨울축제장과 관광지를 찾아 명절 연휴를 만끽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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