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올해 수출 '상저하고'…칩4는 중국과 물밑 소통중"

장혁수 기자 | 2023.01.23 21:30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올해 수출은 '상저하고' 현상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며, 칩4 동맹 참여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중국과 물밑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과 원전 세일즈, 올해 수출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UAE 순방 성과를 묻는 질문에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로 양국간 신뢰가 형성됐다"며, "UAE에서 내놓은 300억 달러의 투자는 바라카 원전에서 쌓은 신뢰가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원전 세일즈와 관련해선 "현재 가장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폴라드 원전으로, 올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 원전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부총리에 이어 대통령까지 산업부에 면담의 기회를 주는 것은 한국과 폴란드의 원전협력이 공고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수출 상황에 대해 "전세계 경기 침체로 우리 수출에 대한 수요가 많이 감소했고 주력 상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 또한 수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하반기가 되면 경기가 나아지면서 수출이 회복되는 '상저하고'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수출 부진 흐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책 수단을 상반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무역금융을 360조 원 가량 공급하고, 원전 및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Chip4) 동맹'에 대해서는 "반도체 전체의 세계적 공급망이 가동된다는 차원은 중국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소통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공식적인 의견을 내고있지는 않으나 물밑으로 상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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