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동규 "이재명 개인비용, 측근 통해 최대 10차례 전달"

조성호 기자 | 2023.01.27 07:38

"한번에 100만~150만 원 건넸다"
[앵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새로운 검찰 진술이 나왔습니다. 과거 대장동팀이 이 대표의 개인 일정 비용까지 지원했다는 건데,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측근을 통해 한번에 백에서 150만 원 정도씩 현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통보를 하자 '전쟁입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A보좌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A씨 요구로 이 대표 개인 일정 관련 비용을 마련해 줬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였던 A씨가 "시장님 휴가 가는데 호텔 예약을 부탁한다"고 해 현금 70만원을 줬다는 겁니다.

이후에도 A씨가 이 대표 "개인 일정"이라며 수시로 도움을 요청했고, 그때마다 현금 100만~15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돈을 건넨 것만 최대 10차례에 달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비서 B씨가 이 지사 개인 일정을 이유로 돈을 요구해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1월 지하철 상수역 부근에서 500만원을 건네는 등 서너 차례에 걸쳐 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A씨와 B씨에게 돈을 준 사실을 정진상 실장에게 보고했고 '잘했다, 그렇게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대장동 업자로부터 돈을 받는 걸 알고 이 대표 측이 금전 지원을 요구한 것 같다"고 검찰에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A씨와 B씨, 이 대표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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