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3쪽 진술서 보니…"배임·유착·부패 한 적 없다"
김보건 기자 | 2023.01.28 19:02
[앵커]
이재명 대표는 1차 소환 조사 때처럼 이번에도 입장을 정리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1차 때 6장이던 진술서가 이번엔 33장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받고 있는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민간업자와의 유착 등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이 대표의 진술서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조사를 받기 전부터 구두 진술은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습니다.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대신 33쪽 진술서를 통해 자신의 받는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7886억원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22억원만 가져오게 했다며 배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1공단 공원화 비용' 등을 민간에 부담시켜 실제로는 5500억원을 환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남시 측이 초과 이익을 비율로 환수하지 않고 확정액을 받은 것도 '지자체로서 안정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업자와의 유착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오히려 민간업자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사업을 설계했고, 이 때문에 업자들이 "로비해도 씨알이 안먹혔다"고 얘기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업자 측에 개발 정보를 미리 준 혐의도,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결탁했을 가능성은 암시하면서도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절반, 428억원이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의혹도 "언론보도 전엔 존재도 몰랐다"고 못 박았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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