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지름길'로 215만㎞ 단축…항공사 유류비 197억원 절감

김예나 기자 | 2023.01.30 10:20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이 지난해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197억 원 가량 유류비를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30일 국토부는 지난해 국제선 27만 6356대 중 9만 9115대(36%)가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비행거리를 215만 km(약 116만 마일) 줄였다고 밝혔다.

교통량 회복과 함께 단축비행로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단축 비행거리는 2021년보다 121% 증가했다.

단축항공로는 평상시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특정 조건에서 국방부와 협의해 사용할 수 있는 임시항공로를 뜻한다.

국제선 가운데서는 남중국 노선이 약 115만 2000㎞(62만 2021마일)를 단축했다. 미주·일본 노선 약 37만 8000km(20만 4300마일), 동남아 노선 약 20만 1000㎞(10만 8294마일) 순이었다.

국토부는 항공유 1만 5127톤을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난을 겪은 항공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4만 7765톤 줄여 탄소중립 가치 실현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단축항공로는 국토부 항공 교통관제사들이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한 관제 현장의 적극행정 결과"라며 "유류비 절감뿐 아니라 정시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