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포드 이어 中업체 가세…전기차 할인 '치킨게임'
박상현 기자 | 2023.02.05 19:25
[앵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가격할인 경쟁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테슬라발 전기차 치킨게임에 미국 포드에 이어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한 겁니다.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놓고 순위 쟁탈전이 본격화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초 미국, 유럽국가에서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 테슬라. 이번달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할인을 결정했습니다.
모델3를 기존 6343만원에서 5990만원으로 내리는 등 국내 수입되는 전 모델을 최대 14.3% 인하했습니다.
테슬라발 전기차 가격 인하에 포드도 동참했습니다. 포드는 미국내 일부 전기차 모델 가격을 최대 8.8% 내렸습니다.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은 미국 완성차 업체만의 일이 아닙니다.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중국 샤오펑도 중국내에서 전기차 가격을 12.5% 내렸습니다.
허샤오펑 / 샤오펑 CEO
"이 전기차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세단 중에 가장 낮은 공기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년 전기차 수십종이 등장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판매량이 줄자 기업들이 가격을 낮춰서라도 점유율을 높이려는 겁니다.
전기차 가격 인하 바람에 현대차를 비롯한 다른 글로벌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교수
"최근에 글로벌 제작사 전기차의 수준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따라올 수 있는 곳은 오고 못하는 곳은 도태되는..."
영업이익이 20%에 달하는 테슬라는 가격 할인을 감당할 수 있지만 다른 자동차업체들까지 손해를 감수하며 치킨게임에 뛰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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