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방한점퍼 등 이어지는 구호품…1234상자 출발

임서인 기자 | 2023.02.10 21:23

[앵커]
튀르키예를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국민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방한복과 이불, 핫팩 등 1200여 상자가 2시간여 뒤 튀르키예로 향합니다. 구호물품은 계속해서 전달될 예정입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상자가 가득 쌓였습니다.

상자 안엔 이불과 핫팩, 겨울 옷가지 등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에게 보내질 구호물품이 담겨있습니다.

이마음 / 서울 성북구
"튀르키예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아이들 옷이나 이런 거…"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진 피해자에게 필요한 물품 목록과 국내 집하장 주소, 계좌번호 등을 공개하자 전국 각지 시민이 지원에 나선 겁니다. 

손소연 / 경북 구미시
"수건도 새 거 깨끗하게 빨아서 다 낱개로 포장을 해서 보냈어요. 현지에서는 세척이나 이런 게 어려울 수 있어서…"

이 구호품들은 오늘밤 11시에 출발해 12시간쯤 뒤 튀르키예 현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먼저 1234 상자가 발송되고, 창고에는 3000여 상자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대사관 측은 한국인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일라이다 야즈즈 / 튀르키예 대사관 관계자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많은 관심을 주셔서 사실 놀랍기도 하고, 엄청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유명인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8년 간 튀르키예 여자배구 리그에서 뛰었던 김연경 선수를 비롯해, 배우 장근석과 신민아,가수 혜리 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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