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짱영업?…점검 자료 비공개·서비스센터는 9곳 뿐

장혁수 기자 | 2023.02.17 21:35

"사설업체에 1달 70대 몰려"
[앵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36만대 리콜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수용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9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니 차에 문제라도 생기면, 차주들은 사설 정비소를 찾기 일숩니다. 또, 유독, 테슬라만 차량 점검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콧대 높은 테슬라, 이어서 장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에 수리 중인 테슬라 차량이 가득 찼습니다. 

"어제 입고된 차인데요, 기둥 같은 데 박아서 찌그러져서 들어온 거예요."

이곳에 입고된 차량의 70%는 테슬라입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하려면 수 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다보니, 사설업체로 몰리는 겁니다.

김태윤 / 카센터 실장
"6개월동안 기다렸는데 또 수리 기간이 6개월을 기다리니까… (저희는) 대략 2달이면 해결이 되겠다."

테슬라 서비스 센터는 전국에 9곳이 있지만 사고 수리가 가능한 곳은 용인 1곳 뿐입니다.

자동차 정기점검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해야 할 OBD코드도 테슬라는 기술 유출을 이유로 거부하는 상황.

1년에 5만 대 이하로 팔린 차량은 미국 안전 규정을 따르기로 한 FTA 조항 때문에 테슬라는 국내 안전점검 조치도 건너 뜁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관리법에 위반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한미FTA라는 상위법을 이유로 해서,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테슬라는 OBD코드 대신 자기진단시스템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아직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와 고객 서비스는 글로벌 1위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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