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범경기 선발 등판…최고 시속 158㎞으로 무실점
문승진 기자 | 2023.03.01 09:55
전세기 타고 일본 대표팀 합류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친 오타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했다. 삼진은 2개.
앞선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를 친 오타니는 투수로도 실전 테스트를 잘 치렀다.
오타니는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시속 100마일(약 161㎞)을 던지면 좋았겠지만, 98마일(약 158㎞) 정도도 괜찮은 것 같다.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치러 자신감도 생겼다"며 WBC 활약도 약속했다.
고교 시절 오타니의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도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후지나미는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던지며 2이닝을 볼네 3개,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완수했다. 침착하게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2회에 욕심을 부리다가 제구가 흔들렸다.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 시끄러워질 것 같았는데 다행"이라고 밝혔다.
오타니와 후지나미가 투수로 맞대결한 건 2014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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